미국과 이스라엘의 긴밀한 관계에 전환점이 되는 신호가 될 지도 모르겠군요.

아무리 조회수랑 보도 경쟁이 치열하다고 해서 언론사는 가해자에게 수능 만점 따위 수식여구를 붙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기자분의 질문: 동물들이 소품처럼 소비되는 것을 보며 어떻게 기록해야할 지 궁금하다.

손수현 배우: “자극적 소재로 끝나지 말고 질문이 작동해야한다. 구체적으로 말해야하는 이유가 아직도 있다. 어떤 이들에겐 온건하지 않으나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이 들었다.“

4/23 인디스페이스에수 동물영화제 상영 후 관객과 인터뷰 시간에서 손수현 배우님이 하셨던 말씀을 옮겨보았습니다.

영화 촬영마다 가이드라인이 준수되고 현장에서 수의사를 대동하여 안전을 도모하는 곳도 있다고 하는데, 이런 영화들이 많아질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게시판을 폐쇄한다고 하면 ‘죄수’들은 여기저기 흩어질 거예요. 물론 어디에선가 다시 모일 거고요.

자신을 둘러싼 환경이 나아지지 않은 곳에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서로 살아갈 이유가 만들어지죠. 하지만 우울증 갤러리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어디에도 안전함을 느낄 수 없고 신뢰마저 할 수 없게 되어버린 것 같아요.

익명성과 불특정 다수가 모인 커뮤니티인데다 모임을 책임지는 관계자 조차도 부재하다시피 한 곳처럼 느껴져요. 그래서 이런 피해가 발생해도 대책을 세울 수 없다는 게 안타깝고 화가 나구요..

저는 실제로 이 곳에서 야간 아르바이트를 해본 적이 있는데요... 이 곳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삼성 하청업체였고, 이 곳에서 제가 했던 일은 단순 부품 끼우는 작업이었어요.

일 하면서 제가 느꼈던 불편한 지점이 있다면 업장이 부품을 다루는 곳이라 그런가 사람들에게도 부ㅜ품 취급한다는 거랄까요. 작업자가 이주노동자들에게 반말이나 거친 행동 일삼기도 했던 점. 식사가 무척 부실했다는 점이 기사에 나오는데 사실이구요...이런 열악한 환경에서 앉아서 일할 수 없이 12시간 일하는게 온당한가 싶었습니다.

실습생을 보면서 다음 소희 영화가 생각났어요. 사회로 출발점과 학교 울타리에서 벗어나는 중간 지점에 위치한 실습생들은 학교와 회사 중간에 끼인 상황인데, 실습생은 그 둘 사이에서 구축한 안전망을 통해 사회로 나갈 채비를 준비하길 바랐겠죠.. 하지만 현실은 부조리한 조건들이 개선되지 않고 개인의 문제로 돌리는 지점에 한 숨이 쉬어졌습니다.

저는 서울에 오면서 퀴어의 존재들을 직접 대면하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돌이켜보니 제 어릴 적에 스쳐간 사람들 중에서도 퀴어인 친구들이 떠오르더군요. 퀴어는 언제, 어디서든 존재하는데 정작 직접적으로 정체성을 드러내지 못해 외로움을 호소하는 친구들이 생각났습니다.

퀴어는 어디에든 있고 이 땅에 발 붙인 한 환대받으며 더불어 살아갈 권리가 있습니다. 단, 삶ㅁ에 정쟁이라는 이름으로 그들을 밀어낼 권리는 없습니다.

“그렇다. 지금 가정폭력상담소가 너무 힘든 상황이다. 인구수가 많거나 인근에 다른 상담소가 없는 곳은 5 명 체제로 둔다든가 해야 하는데 무조건 4 명으로 줄여버렸다 . 여가부에선 지역마다 인구수 등에 따라 (예산을) 나눈다고 했는데 이에 관한 로드맵도 없다. 로드맵을 여가부에 물어봐도 ‘없다’고 한다. 지역 상황에 맞춰 현장 기관과 소통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을 나아가길 간절히 바란다 .”

여가부 공석, 매뉴얼 및 책임자의 부재, 예산 삭감으로 인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는 연쇄작용이 더 큰 파장으로 이어질 것 같아요..

온전히 너로써 존재함을 바라보지 못하는 시선, 사실을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탄압하려는 시도가 폭력 아니면 뭘까요.

날이 갈수록 체감하는 기후위기.. 어떻게 해결해나가면 좋을 지 고민이 깊어지네요.

어린이를 포용하기에 여유가 부족해지고 있는 거 같아요. 개인으로나 사회적으로 말이죠. 공공장소에서 상대방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예절을 지킬 수 있도록 어른들이 에티켓도 알려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그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공공장소도 하나 둘 카페로 바뀌니 돈 없으면 놀지도 못하는 문제도 고려해봐야할 거 같아요.

지금의 케이팝은 색깔의 다양화를 추구하는 게 아니라, ‘성공 공식’을 답습하며 규모로 경쟁한다. 계속해서 (지금처럼) 성장하는 ‘기적’을 일으켜야 하는 시스템이다. (이대로는) 단기간 우리가 가진 역량을 소진하고 빠르게 세계 무대에서 밀려날 수 있는 결과로 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저는 너무 공감해요. 너나할 것 없이 성공을 답습하려 경쟁시키고 소모시키는 방식이 과연 건강할까요. 아이돌이 사람이
아니라 상품으로 느껴지는 이질감을 지울 수 없는 것 같아요.

얼마전 경제 신문 헤드라인을 보다가 황당한 적이 있어요. 사과랑 대파를 포함해 농산물 물가가 오르고 환율이 오른 이유에 대해 다루기보다 다른 기업들은 돈 벌기 좋겠다는 식으로 보도를 하니 무척 실망했는데요. 왜 기후위기에 대한 논의는 소홀한 지, 각자도생하라고 지금 당장 투자하라고만 구독자들을 현혹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영향은 앞으로 태어나고 자랄 어린이들에게 있는데 말이죠.

🙆철저한 수사의 시작점이에요 🏃거부권 행사 없이 특검법을 수용해야 해요

야당의 폭주다, 이를 막아야한다 하면서 계류당하고묻힌 정책만 몇 개인가요.. 신속히 통과해서 규명이 해결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법설계자들이라 일컫는 그들을 보면서 돈만 되면 범죄도 덮어버리는 구조와 가해자에게 온정주의로 몰아가는 것 무엇보다 감형을 위해 기부를 한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충격이네요..

시급 인상이 가져올 영향을 주목하며 기사를 읽었네요. 첫 번째는 미국의 팁문화. 팁을 많이 받으면 일하는 소득은 적게 줘도 되지 않나? 라는 인식이 너무 깊이 박힌 것 같은데 팁에 기댈수록 오히려 노동자의 생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기사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듯 해요.

두 번째는 플랫폼 배달 노동자들의 안전과도 직결되는 것. 시급 인상으로 무리하게 배달하려다 과속으로 인한 사고로부터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판결은 무척 의미있다고 보여집니다.

오마이갓… 이라는 말 밖에 안나옵니다.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이 되는 건 아니잖나요.

대형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유명 아이돌 새 앨범 프로모션 행사가 있던 걸 봤는데, 한 손님이 수 백 만원어치 앨범을 사다가 그 자리에서 포토카드만 빼어 박스에 담아두는 모습을 보곤 경악했지요.. 앨범은 기사 속 이미지처럼 버려지고요.

저는 기획사에게 묻고 싶어요. 포토카드만 모으려고 앨범은 버리게 만드는 상술을 누가 기획했는지요. 100-200만 원 어치를 쉽게 소비하게 만들고 포토카드별 멤버마다 가격을 달리 매겨 재판매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소비 구조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이돌 멤버들은 가수 아닌가요. 가창력과 음악성을 보고 소비하는 게 아니라 아이돌의 이미지 자체를 소모해버리도록 취급하는 기획사의 태도가 무척 실망스럽기까지 합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팩트가 팩트라고 불릴 수 있는가. 사건이 벌어진 이후 해석에 덧붙여지는 생각들이 사실을 왜곡하기도 하는 거 같아요. 공론장을 만들어내어 이야기를 내어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듣고 숙고해야할 필요성도 있지만, 오늘날 우리나라는 숙의가 만들어질 여력이 부족하다 느낍니다. 가짜뉴스인데 사실인 척 하며 본질마저 흐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사람들은 여러단계를 거쳐 알려고 하지 않지요. 아니 알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데이터에 가려진 본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고민해볼 때입니다.

스포츠 종목이건, 입시이건 학부모와 자녀 그리고 선생(코치)의 존중과 믿음이 필요한 듯 합니다. 우리 아이가 남들보다 뛰어나야만 된다는 의식이 배드 케미스트리를 만들 게 분명함을 이 기사에서 지적하고 있네요.

비단 중국사회의 일일까요, 출구 없는 경쟁에 몰려 괴물이 되어가는 어린이들이 자라 폭언을 일삼는 어른이 될 것 같아서 사회가 너무 어둡기만 합니다. 때론 삶이 다 경쟁처럼 느껴져 벅찰 때가 많은데 숨조차 쉬지 못하게 만들면 곪아서 죽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