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개발로 인한 부작용을 여러 차례 겪었음에도 왜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목소리를 내 주신 덕분에 힘을 보탤 용기가 생깁니다. 꾸준히 관심을 보내보겠습니다.
일회성으로 벌어진 민간 사기가 아니라 이미 사회적으로 예견된 전세사기라는 말이 뼈아프게 다가옵니다. 앞으로의 10년을 대비할 수 있는 튼튼하고 촘촘한 대책이 강구되길 바랍니다.
피해자 심층 인터뷰가 가장 눈에 띄네요. 가장 시급한 문제는 무엇인지, 앞으로 어떤 정책과 구제방안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는지 그 누구보다 잘 알테니까요. 이들의 목소리를 잘 취합해서 또 다른 피해자들이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전세사기 피해자를 향한 날선 반응이 많더라고요.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거 아니냐, 자초한 일이니 구제해 줄 필요 없다... 여론의 뭇매를 맞는 것도 억울한데 피해 내용을 스스로 입증하고 자기 구제를 해야 하니 얼마나 억울할까요. 국가적, 사회적 구제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어야 합니다.
이번 전세사기 대란을 겪고 나니 신뢰라는 사회적 자본이 점차 붕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말씀해주신 '보증금 의무신탁' 방안이 꽤나 실효성 있게 들리는데요. 그간 도입되지 않은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지, 금융기관의 붕괴말고 알아두어야 할 위험사항은 무엇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전반적으로 깨끗하게 유지되고 있긴 한데 특정 슈퍼를 중심으로 똑같은 덮개들이 놓여있더라고요!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 때문인 듯 해요...?

결국 언제나 강조되는 것은 '태도'와 '가치'인 듯 싶습니다. 변화하는 세상과 발전하는 기술 속에서 잃지 않아야 하는 것은 무엇인가 다시금 생각하게 되네요.

저도 다른 분들처럼 '고스트 워크'라는 표현을 처음 들었는데요. 찬찬히 읽어보니 법의 적용이 쉽지 않은 온라인 세상에 꼭 필요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누군가의 권리를 보호하거나 그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존재하는 직업인 고스트 워커가 노동자로서 마땅히 받아야 할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사실이 아이러니 하네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라는 말이 떠오르네요... 인간만이 바다를 향유할 수 있는 것이 아님에도 이기심에 생태계가 파괴되는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아직도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고, 다시 돌아올 생명들이 있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지면 좋겠어요.
<그럼에도우리는>이라는 표현을 들을 때마다 의지가 불끈 솟는 기분이에요 ㅎㅎ 저번 기수에 이어 이번에도 의미있는 프로젝트들이 많네요. 관심 갖고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
어떻게 하면 산업이 더 효율적으로, 합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뿐만 아니라 그에 발맞추어 노동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 같아요. 공유해 주신 이번 모임이 그 논의의 좋은 사례가 아닌가 하고요. 우상향에 몰두하는 성장 뿐만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노동자의 권리, 특히 매일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와 대우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피어나라 퀴어나라 !! ?️‍?

미디어를 통한 일회용품 사용 전시... 생각치도 못한 부분이네요 현장에 환경 담당 스태프를 두는 것, 아주 좋은 방법 같아요! 엔터 업계에 녹색 논의가 더욱 풍성하게 이루어지면 좋겠어요 :)

저 역시 한 사람의 노동자로서 일과 노동에 대한 생각을 게을리 할 수 없는데요. 위원님의 글을 읽으며 ‘나의 노동이 과연 이 사회에 어떤 선한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고민의 시작과 끝에 두었던 지난 날의 과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이해받고 위로 받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태도를 잃지 않고, 더 나아가 많은 이와 공유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노동의 주체가 발언하고 논의할 수 있는 기회들이 지속적으로 마련 되어야겠죠. 기회가 된다면 짚어주신 지점 하나하나를 더욱 깊이 논의해 보아도 좋겠습니다 :)

기업에 재직할 당시 ESG경영을 내재화 하자는 취지에서 조직 구성원을 대상으로 인식 개선 광고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요. 한 팀원이 '이런다고 세상이 나아지냐, 이 시간에 제안 들어갈 다른 광고주 기획을 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비판의 요지가 있는 발언이지만, 성장을 중시하는 우리의 모습 그 자체였고 이상을 넘어선 대책이 필요하다는 반증이기도 했습니다. 거대한 문제일수록 자꾸만 회피하고 싶은 심리처럼, 사회와 경제가 굴러가는 작동 방식을 뜯어고쳐야 하는 일이기에 더욱 어렵게 느껴지는 듯 합니다. 기후 위기에 대한 염려와 개선에 대한 개인의 기대가 좌절되지 않도록 말씀주신 전략에 대한 실험이 계속 되고 해당 사례에 대해 함께 논의하고 보완해 보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