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청년들이 모여 사는 마을이 있다?

2023.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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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가치를 다양한 관점에서 다루는 소셜 섹터 팟캐스트

👥 빠져나가는 인구, 소멸하는 한국

 최근 경기도 내 인구 소멸 위험에 처한 지역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난 2월 경기연구원의 ‘인구소멸위험지수’ 자료에 따르면,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23곳은 인구소멸 ‘위험’ 또는 ‘주의’ 지역입니다. 가평군, 연천군, 양평군, 여주시, 포천시 총 5곳의 시군이 ‘위험’지역에 해당합니다.(중부일보, 2022. 12. 15)

 즉, 경기도 전반적으로는 인구가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지역별 인구편차가 매우 큰 상황입니다. 이러한 인구 소멸 현상은 지역 경제의 악화를 초래하며, 인프라 및 일자리 부족으로 인한 청년층의 유출로 이어집니다. 

                                                    (출처: pixabay)


 이에 대한 대응으로, 다양한 청년일자리 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문점이 존재합니다. 대다수의 사업이 일회성 지원금 지급에 그치며, 연장이 불가한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제약은 지속가능한 청년 정책 관점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인구소멸 위험 지역의 경우 청년 전담 부서가 편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지자체와의 소통 창구가 부족한 실정입니다.(경인일보, 2022. 09. 16)



📢 청년이 외치는 지역화

 지방소멸 이슈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중 하나로, 행정안전부의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청년마을이란 청년들에게 일정기간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탐색, 일거리 실현, 지역사회 관계맺기 등을 통해 청년들이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을 말합니다. 2018년부터 시작되었으며 3년 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2021년부터는 매년 전국에 12개씩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출처: pixabay)

 

청년 단체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많은데요, 와인, 스마트팜, 동물, 자연치유, 뮤직빌리지 등 다양한 토픽의 청년마을이 존재합니다. 이렇게 조성된 청년마을은 지역의 유휴 공간을 청년 주거 및 공유 사무실 등 청년 활동 공간으로 탈바꿈시킴으로써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합니다. (청년정책 2023. 04. 27)



🧐 청년마을, 직접 경험해보니?

 지난 6월, 저는 홍성의 창업가 청년마을 ‘집단지성’에 다녀왔습니다. 집단지성은 홍성에서 각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로컬 스타트업이 모인 청년마을입니다. (로컬라이프 클럽비긴즈) 

 홍성은 전국 유일 유기농업특구인 곳인데요, 이를 활용하여 농촌형 스타트업 모델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인간과 동물의 상생을 위한 오리농법, 치유농업사를 키워내는 풀무학교, 홍성의 장소를 향으로 제품화한 로컬 브랜드, 사회적 농업을 실천하는 생태 농장 등의 현장에 방문하였는데요, 3박 4일간 홍성의 자연환경과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로컬을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이러한 청년마을은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합니다. 앞으로도 청년들이 로컬에서 지속가능한 도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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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경제

구독자 46명

우와 이런 사례가 있군요! 생생한 사례 소개 감사합니다. 청년은 도시에서 각자도생한다는 인상을 저 스스로도 좀 가지고 있는 것 같은데, 정말 흥미롭습니다. 홍성 청년마을은 방문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기 전에도 청년 중심으로 지역 활성화가 이루어진 사례가 꽤 있더라구요. 정부 차원에서의 지원이 있다면 더 활발해질 텐데, 지역에 새로운 희망으로 작용하면 좋겠네요. 좋은 사례 소개 감사합니다.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소멸과 인구위기에 대한 대응이 시도되고 있는것 같아 반갑네요.
흥미로운 시도네요. 지역소멸과 인구위기가 현실로 다가온 상황에서 수도권 쏠림을 해결하려는 시도가 나왔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것 같아요. 다만 단기간 이벤트성 정책으로 끝나지 않고 지역에 청년들이 장기간 머무르면서 뿌리내릴 수 있는 보완책들이 같이 마련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지역에 청년 세대가 자리를 잡고 삶과 일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정책 지원을 기대합니다.
청년마을 정말 흥미롭네요.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지역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고, 지역 인구 소멸을 막는데도 일조할 수 있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