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후기] ‘함께 평화’ 집담회 : 함께 상상한 평화의 미래

2024.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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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로 민주주의의 미래를 만드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의 캠페인즈팀입니다.

캠페이너들이 같은 기간동안 동일한 주제로 사회 이슈에 대한 토론을 만드는 ‘함께 프로젝트’

지난 11월에는 ‘함께 평화’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정리하며 프로젝트에 참여한 캠페이너와 평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이 집담회에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먼저, 함께 평화에 참여한 캠페이너들이 본인의 글을 직접 소개했습니다. 

“나 하나 목소리낸다고 변하는 게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 전쟁이 일어난 다음에 평화를 말하는 게 아니라, 그 전부터 일상생활에서부터 평화를 자꾸 이야기하고 평화의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평화의 분위기에서 살아갈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작은 실천이 무의미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팔레스타인이라고 명명되는 사태들에 너무 많은 왜곡, 뒤틀림이 섞여있는 듯 하다. 그런데 그 안에서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입장은 어땠을까? 모두가 나름의 판단의 근거가 있겠고 그로 인해 판단이 다를 수 있겠지만. 팔레스타인 내부인의 입장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함께 평화 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아이스브레이킹

하나의 주제로 모였다 할지라도 각자의 배경과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는 바가 다르기 마련인데요. 먼저 공통적으로 고민하고 있을만한 질문에서부터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캠페인즈 시즌이슈 시리즈인 ‘국제 분쟁, 어떤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할까요?’에 답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참여자들의 댓글




🕊️평화를 상상하는 질문들

더 진솔하고 다른 곳에서는 편하게 나누지 못했던 대화를 위해 질문을 기반으로 집담회가 진행되었는데요. 그 중 몇 가지 질문과 참가자들의 발언을 공개합니다. 

1) 미디어가 국제 분쟁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나요? 

“팔레스타인 입장에서의 보도는 얼마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미디어는 좀 더 부추기고, 피해자와 가해자의 입장을 중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땅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의 인권과 존엄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데. 미디어 뒤에 있는 원동력은 현장에서 70여 년동안 이어진 사건 그 자체라고 봐야 합니다.” 


“미디어의 폭력성에 우리가 우려를 많이 하는데, 그들 입장에서는 이렇게 알리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거든요.”


2) 평화는 왜 중요할까요? 

“먼저 ‘평화'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 해야 합니다. 누군가 ‘하마스가 테러를 하지 않았다면 평화로웠을 것이다'라고 한다면?
그런데 이스라엘이 평화롭지 않게 되니 그 이야기가 우리에게 들려온 상황이죠. 그렇다면 팔레스타인은 그동안 본인들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았을까요? 말해왔습니다. 그렇다면 듣지 않은 우리 탓인 거죠. 우리도 방치하는 데 일조했기에 하마스가 테러를 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평화가 뭘까?'라는 질문을 들었을 때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평화, 중요하지', '평화 필요한 거야'라고 생각은 해도 평화가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동의를 하는데, 평화가 뭔지에 대해 정의하고 합의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권도 그렇고 평화도 그렇고 그 개념이 뭔지를 아는 것도 필요할 수 있는데, 우리가 이것을 언제 이야기하는지, 어떤 사람이 얘기하고 있는지, 누구에게 필요한지를 생각해야 합니다. ‘누구의 평화이냐'가 중요합니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몰랐던 것을 빼앗겼을 때 그리고 결핍이 생겼을 때에 비로소 평화에 대해 고민하게 되거든요.”


“평화가 모두의 평화라면 나는 어떤 윤리적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합니다. 남의 나라 일에 대해 가장 실감하는 방법은 그 나라 친구를 만드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성지순례도 많이 갑니다. 그런데 우리에게 과연 팔레스타인 친구는 얼마나 되나요? 이런 것들부터 돌아봐야 합니다.”


“결국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힘을 위임한 정부가 역할입니다. 한국 정부는 교묘하게 계속 결의안에서 기권을 해왔는데요. 이스라엘의 잘못된 점령 정책에서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해온 게 미국과 한국입니다. 국가는 가만히 있는데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평화를 이어내는 힘은 실감에서 오는 것이라기 보다는 우리가 믿는 인권과 존엄과 평화를 옳다고 믿는 힘에서 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정부를 압박하고 밀어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고

“중,고등학교 때 팔레스타인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납니다. 그 이후로는 20년 가까이 지나면서 최근까지 이 주제에 대해 돌아보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누구의 평화인가?' '누구의 인권인가?' 이야기를 나눌 때 결핍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대화나 생각을 나누는 게 필요했다는 생각을 해왔는데요. 잘 온 것 같아요.”


대화의 장이 끊이지 않고, 함께 모여 이야기 나누는 행동이 더 중요해졌습니다. 

캠페인즈는 디지털 시민광장으로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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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자 75명
최근에 이란과 파키스탄이 무력 갈등을 빚은 후 화해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국제 분쟁이 단순히 힘과 힘의 충돌이 아니라는 걸 느끼게 됩니다. 그 속에서 누군가는 삶의 터전을 잃고, 누군가는 가족을 잃으니까요. 이런 문제를 더 많은 시민이 함께 모여서 논의할 수 있는 자리가 꾸준히 마련됐으면 합니다.
북한이 대한민국을 주적이라고 헌법에 명시하고 대남 협업(?)기구들도 다 없애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미일 공조를 더욱 공고히 하다못해 중국, 북한과 거리를 더욱 두고 있구요. 이러한 일들이 전쟁 가능성이 높아지는 방향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상황이네요. 우크라이나에서도, 가자지구에서도 전쟁중이지만.. 대만도, 한반도도 걱정됩니다. 전쟁의 시대가 돌아오지 않아야 할텐데...ㅜㅜ
이선후 비회원
글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세상은 언제나 평화롭기를 바라지만, 현실은 국가간의 갈등과 갈취로 인해 여전히 갈등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함께 평화'라는 주제로 진행된 집담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여 평화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평화를 위해서는 우리가 서로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문화와 교육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생각과 견해를 나누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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