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책 읽어 주는 로봇을 보급한다고 했을 때 엄청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에게 노출된 기사들은 모두 유치원 관계자들이 반색하는 기조였거든요. 상호작용이 가능한 로봇이 유치원 선생님을 대신하여 책을 읽어주고 선생님은 과노동에서 풀려나와 더 효율적인 일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학교군요. 요즘 아이들은 형제도 없는데, 부모도 일터에 뺏기고, 선생님도 효율적인 일에 뺏기고....어릴 때부터 기기 속 영상물에서 재미를 찾은 아이들은 언제 사람과 부대끼며 울고 웃고 할까요?

🙅‍♂️반려견 산책, 활동지원사의 영역 밖이므로 지원이 불가능하다

저는 활동지원사의 업무에 반려동물 산책이 제도적으로 들어가는 것에는 반대해요. 당사자들의 양해와 합의에 기반해서 하는 것 정도가 더 적당할 것 같아요. 제도가 되면 의무가 되고 장애인활동지원사의 허들을 더 높이는 것이 되는 것 같아서요. (지금도 쉬운 일 아니라서요.)

오히려 동물단체+장애인단체 콜라보로 장애인들의 반려견 산책 같은 활동을 하면 어떨까 싶네요. 반려동물이 동거가족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알고, 이동이 불편한 장애인도 반려동물과 지낼 수 있는 있도록이요.

글을 읽는데 울컥하네요. 지혜로우신 어른을 만나셨어요. 정치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되고요. 누군가를 말그대로 무임승차자로 ->무뢰한으로, ->혐오의 대상으로 만들어 배제하면서 자기 편을 만들겠다는 정치에 동조하지 않고 대화와 대안을 실험하는 방식이 필요해보여요.

진심이 담긴 연구활동과 결과를 보니 감동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온라인이 발달되어서 왠만한 건 온라인으로도 다 만날 수 있다고 하지만, 온라인 속 경험이 실제 경험이랑 완전히 다르고, 아는 게 있어야 궁금함도 생기는데 자연스럽게 접하는 경험이 현저히 적으면 그만큼 궁금함도 적고 성장할 기회는 더 적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질문과 응답, 이것이 데이터로 정리되어 차이가 뚜렷하게 드러나니 더 구체적으로 보이는 듯 해요.
'탈진실화' 세상에 우려가 크고, 통제되지 않는 콘텐츠에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 시민적 감시와 통제라는 담론 자체에 공감하는데요. '디지털 시민성' 에 대해 몇 차례 들어보고 있는데 여전히 막연한 감이 있습니다. 이제 막 시작되고 있는 이야기니 너무나 당연한 일이지만요. 앞으로 이 논의가 더욱 활발해지길 기대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환자의 퇴원 요구에도 치료필요성이 있을 경우 보호입원제도는 불가피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단순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래도 선택을 해야할 것 같아 보호입원제도 필요성을 클릭했습니다. 타인 뿐 아니라 자신을 헤치는 여러 시도를 한 경우 이런 분들이 '입원된다'고 들었어요. 지인 중에 폐쇄병동에 있다가 퇴원하고 일상에 적응해서 살고 있는 분이 있는데요. 어느 시기를 넘기면 또 살 수 있는 기회가 있는데 그 시기를 잘 보내지 못해 생명을 잃어버리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고 생각해서요. 특수한 상황에 보호입원제도는 필요한 것 같아요. 악용되는 사례가 있겠고 이를 다 막을 수는 없겠지만, 의료진들의 양심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리라 생각해요. 비전문가로서 세부적인 내용은 잘 모르겠네요.
김용균이라는 이름을 짧은 뉴스기사 제목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이 글을 보고서야 비로소 김용균씨와 어머니의 얼굴을 보게 되었습니다. 가슴이 저립니다.드러나지 않은 또 다른 죽음과 아픔은 또 얼마나 많을까요..그동안 모른 척 있었네요. 죄송합니다. 그리고 어머니의 글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의견을 남길까말까 하다가 한 마디 남겨요. 별반 다르지 않은 글을 십수년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보고 있네요. 그 시절 선배들을 성토하던 세대가 어느덧 성토 대상이 되었다는 게 다르달까요. 그 시절에도 선배라고 생각했던 이들이 더 윗 선배들을 성토하기도 했는데 그 모습을 보고 적잖이 실망했던 기억이 나네요. 달라지지 않는 문화 속에 많은 이들이 시민사회를 떠났고 또 한편에서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다른 시도를 해보는 그룹들도 많이 생겨난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글을 읽고나니 시민사회에는 정말 희망이 없는건가 싶은 마음이 들어 씁쓸함이 남네요.
주르륵 읽어내려가는데 마지막에 '시민을 위한 AI를 위해 시민 사회가 뭉칠 수 있길 바라며, 이를 기반으로 사회적 AI, 시민을 위하는 AI가 개발될 수 있길 바란다.' 에 이르러서는 '아멘!' 할 뻔 했습니다. ^^;; 유익한 글 나눠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와 초록치마를 입은 박그림 할아버지를 보러 간 일이 생각납니다. 제가 존경하는 어른이어서 부러 찾아간 것인데 그 뒤로 또 뵌 적은 없지만 가슴 속에 늘 이런 따뜻하고 품이 넒은 어른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러니 저는 설악산에 대한 강렬한 기억보다는 박그림이라는 사람을 만든 설악산이라는 기억이 더 큽니다.

아름다움이 지켜질 수 있기를..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익을 향한 변화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게 빠르게 변하는데, 생명, 안전, 인권 같은 사회의 기본권을 자리잡게 하는 것은 참... 너무 더디게 변하는 것 같습니다. 생명안전기본법을 지지합니다. 우리 사회는 더 많이 더 치열하게 고민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제도 정비와 시민들의 의식이 함께 만들어져야겠지요. 먼저 수고해주시는 분들께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법이 제정된다고 잃은 가족이 다시 돌아오는 것도 아니고...생명 안전사회로 나아가는 것은 결국 우리 모두의 과제이고 미래인 것 같아요. 조금씩 힘을 보태 생명안전기본법이 마련되도록 하면 좋겠습니다.
헷갈리는 띄어쓰기!

저는 그냥 틀리고 마는 띄어쓰기. 이제 막 한글을 배우고 있는 초1 딸이 칸 나눠진 공책 들고와서 물어볼 때 허허허 할 때가 있어요 ㅎㅎㅎ

맞습니다. 기술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죠. AI도 그렇고 마치 사람이 의도하지 않은 일이 벌어질 것 처럼.. 저절로 되는 일은 없다는 걸 새삼 생각하게 되네요. 고맙습니다.

네네네~ 가족 모두 출동합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가 희망할 것은 살아남는게 아니라 함께하는 거 라는 조천호 선생님의 말씀에 번뜩했네요. 네네! 어떤 상황에서든 함께하는 것 그 자체가 희망인 것 같아요.
저는 가족이 되는 것이 '서로 책임을 지는 관계'가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기존 가족제도인 결혼도 입양도 같은 맥락이라고 보고요. 서로 책임을 지는 관계가 부부, 부모자식의 관계만 있었던 시절에는 이 정도로 충분했겠지만, 다른 시절이 이미 도래했지요. 논의가 반갑네요.
(중립) 판단하기 어려워요.
사람이 어떤 곳에 거주해야하는가 라는 거시적인 질문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반지하 뿐 아니라 쪽방촌, 옥탑방, 가파른 지역에 사는 노약자 등 거주지로 인해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곳들이 있습니다. 주거문제에 대해 전반적으로 고민하면서 반지하 문제도 해소하면 좋겠습니다.
어머나! 아이들, 정말 고맙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 보태어, 우리 같이 웃는 고래 상괭이를 지켜가요!

그러게요. 저도 일회용 컵을 보면서 불편한 마음이 들더라고요.  우리나라 드라마나 영화가 친환경 제작 가이드라인에 맞춰 제작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정말 좋겠네요!

4대강 사업을 강행할 때, 물그릇이 커지면 오염물질이 희석된다고 했었죠. 과학자들이 말입니다..핵쓰레기는 처리에 비용이 많이 들죠. 오염수 방류는 책임질 수 없는 일을 시작한 이들이 결국 책임을 인류에 떠넘기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무책임한 정치에 환멸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