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삶] 가난한 아이들은 어떻게 어른이 되나···“빈곤 대물림은 사회적 살인”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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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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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백화점 팝업스토어에서 유명 아이돌 새 앨범 프로모션 행사가 있던 걸 봤는데, 한 손님이 수 백 만원어치 앨범을 사다가 그 자리에서 포토카드만 빼어 박스에 담아두는 모습을 보곤 경악했지요.. 앨범은 기사 속 이미지처럼 버려지고요.
저는 기획사에게 묻고 싶어요. 포토카드만 모으려고 앨범은 버리게 만드는 상술을 누가 기획했는지요. 100-200만 원 어치를 쉽게 소비하게 만들고 포토카드별 멤버마다 가격을 달리 매겨 재판매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소비 구조인지 묻고 싶습니다.
아이돌 멤버들은 가수 아닌가요. 가창력과 음악성을 보고 소비하는 게 아니라 아이돌의 이미지 자체를 소모해버리도록 취급하는 기획사의 태도가 무척 실망스럽기까지 합니다.
2024.05.04
‘민희진 일침’으로 재조명된 ‘앨범깡’···언제쯤 바뀌려나
경향신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팩트가 팩트라고 불릴 수 있는가. 사건이 벌어진 이후 해석에 덧붙여지는 생각들이 사실을 왜곡하기도 하는 거 같아요. 공론장을 만들어내어 이야기를 내어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듣고 숙고해야할 필요성도 있지만, 오늘날 우리나라는 숙의가 만들어질 여력이 부족하다 느낍니다. 가짜뉴스인데 사실인 척 하며 본질마저 흐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고 사람들은 여러단계를 거쳐 알려고 하지 않지요. 아니 알기 어려워하는 것 같아요.
데이터에 가려진 본질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고민해볼 때입니다.
2024.05.04
객관성의 얼굴을 한 데이터가 진실을 가릴 때 [책&생각]
한겨레
코멘트
1몇 달 지난 책 소개 기사인데 미뤄뒀다가 이제 읽고 가져와봤습니다. 요즘 저는 조금 더 가난해졌습니다. 가난으로 인해 자존감에 문제를 겪는 사례들이 꼭 청소년만의 일은 아니지요. 저 역시 익숙한 좌절의 제자리 걸음을 걷다보면 "빈곤을 자신의 잘못이 아닌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인식하면서 높은 자아존중감 속에 자신의 관심 분야를 알아가며 사회에 진출하고자 했다"는 '지현'의 사례는 왠지 멀게만 느껴지면서도, 자신의 탓이 아닌 것은 자신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 객관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됩니다. 사실을 사실로 받아들일 수 있었던 '지현'의 환경은 무엇이었을까요. 그리고 어른이 된 저는 빈곤 청소년에게 그런 환경이 될 수 있는 사람일까요? 책을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