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사회에서는 언제라도 다른 인간 혹은 다른 무엇과 교체될 수 있는 존재가 비정규직이지요. 물론 정규직이라고 해서 그럴 위험이 없는 건 아니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다음 일을 안정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보장되는 최소한의 안전 장치도 없는 상황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이 된 노동자들의 자살 생각이 2배나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결국 삶이 지금보다 더 나아지거나 최소한 유지는 될 것이라는 믿음이 흔들리게 되면 앞날에 대한 불안은 그만큼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언제 잘릴지 모른다고 한탄하면서 출근하는 친구들이 생각나네요

저는 방법론에 눈길이 가네요. 실제로 사회과학에서 머신러닝 기법이 좀 더 쓰였으면 합니다. 회귀분석보다 더 예측률이 높아지는 경우도 많거든요.

그리고 저 스스로가 최근 정규직에서 비정규직이 되었다 보니.. 기사 내용에도 많은 공감이 갑니다. 불안함을 아무래도 많이 느끼고 살아갈 수 밖에 없어요. 여러모로 주변에서 평범하게 봐주는 사회적 시선이 필요합니다.

불안정한 일자리는 삶의 불안으로 연결되고 그게 곧 정신건강에도 나쁘겠구나 생각은 해왔는데요, 2배라는 수치는 상상 이상이네요. 좋은 연구 소개 감사합니다.
해외 몇몇 국가는, 비정규직 일자리의 경우 불안정하니 시급을 훨씬 많이 주기도 하는데, 한국은 비정규직 일자리로 살아가는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요.

고용형태가 인간의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게 입증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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