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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료일
2023년 12월 31일

정신질환, 병원만이 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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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희는 경희대학교에서  " 정신질환자의 사회 복귀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의 확대 "를 주제로 프로젝트 활동 중인 밥조 입니다!

저희가 어떤 활동을 했는지, 느낀 점은 무엇인지, 그리고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어서 '목소리 모으기'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 다음과 같은 동기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권OO: 평상시에도 사람의 정신 상태, 정신 질환에 관심이 많았었는데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사람들의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인식이 옳지 않은 부분이 많다고 느껴왔다. 그러던 중 최근 우리나라에 묻지마 범죄, 칼부림 범죄 등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범죄들이 많이 일어났고 이 범죄를 일으킨 범죄자들 중 다수는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를 통해 더욱 정신질환자들의 치료와 관리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되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의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치료와 관리의 실상은 매우 미흡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현재 실태를 조사하고 이들과 함께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지 GCP 활동을 통해서 알아보고 싶었다.

 

김OO: 불과 중학교 때까지만해도 정신질환자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학교에서 지속적인 이해 교육과 입시를 경험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불면증, 우울증을 앓는 것을 보고 정신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편견을 없앨 수 있었다. 최근 이슈가 되었던 칼부림 사건, 즉 불특정 다수를 향한 범죄를 일으킨 정신질환자로 인해 무고한 정신질환자들이 잠재적 범죄자로 오해를 받는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치열하고 혹독한 경쟁사회에서 정신질환은 ‘감기’와 같이 누구나 쉽게 걸릴 수 있고 그 원인과 증상이 다양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이 계속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질병을 방치하고 사람들이 우려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질 것이다. 따라서 정신질환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없애고 그들이 우리 사회 속에서 조금 더 쉽게 치료에 다가갈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는지 GCP 활동을 통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김OO: 얼마 전 일어났던 서현역 칼부림 사건이 본가 근처라 많은 관심을 가졌었다. 피의자의 정보를 뉴스로 접할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피의자가 사실 조현병을 앓고 있었고 그것 때문에 이러한 범죄를 일으킨 것이라는 정보였다. 최근 공개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강력범죄가 빈번해지면서 혹시 이것이 정신질환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참여하게 되었다. 주제를 구체화 해나가며범죄와 정신질환은 크게 관련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방향성을 조금 바꾸어 이러한 오해를 풀고 정신질환자를 위해 사회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무엇일까 등등에 대해 GCP 활동을 통해 알아보고 싶어졌다.

 

하OO: 최근 잇따라 일어난 칼부림 범죄들에 관한 기사를 접하면서, 가장 먼저 이러한 범죄들이 정신질환과 연관이 있지는 않은지 의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기사를 더 찾아보니 실제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었다고 밝혀진 사례들도 있었다. 이것들을 보며 정신질환자들의 공격성과 충동성을 완화하는 치료나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졌다면, 이러한 안타까운 사건들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정신질환자들의 안정적인 생활뿐만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안전 등을 위해서 정신보건서비스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가야 할지 고민하여 이 GCP 활동을 시작하였다.


사전 배경 조사를 위해 여러 통계 자료 등을 분석하기도 했고, 도서관에서 관련 도서를 빌려 읽어보는 활동도 진행했답니다:)


이후 구체적인 변화를 위해 여러 행동을 하였습니다. 여러 교수님, 대표님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많은 점을 배웠습니다. 이를 토대로 카드뉴스 3편을 제작해 @khu_gcp_hungry 인스타그램 계정에 업로드하기도 하였고, 여기 캠페인즈 '촉구하기'에 글을 업로드 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활동을 통해 처음과 다르게 저희의 생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소감을 나누어 보고자 해요. 여러분들도 저희의 활동에 대해 느낀 점, 이슈에 대해 생각나는 점 등등 공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권OO: 처음 주제를 선정할 때 최근 한국에서 일어난 칼부림 범죄와 같은 묻지마 강력 범죄들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들 상당수가 정신질환자들의 소행이라는 것을 바탕으로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범죄자들의 치료와 건강한 사회복귀에 대해 GCP 활동을 이어 나가려고 했다. 그러나 알고 보니 범죄자들 중 정신질환을 가지고 있는 자들의 비율은 상당히 낮았고,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사회의 인식 변화와 그들에게 진정으로 도움되는 치료와 건강한 사회복귀가 우리 사회에서 더욱 시급하고 중요한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 이 과정을 통해 나 역시 정신질환자들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고 사회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또, 주제를 수정하는 과정에서 사회의 실태에 맞춰서 나의 탐구 방향을 바꾸는 경험을 하게 된 것 같아서 뜻 깊었다. GCP활동을수행하면서는 중간에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락하여 대면 방문을 하는 것에 어려움이 생겼을 때 다양한 곳을 물색하고 연락을 취하면서 비대면으로라도 어떻게든 해보려고 하는 과정 자체에서 배운 것이 많았고 오히려 이 과정을 통해서 주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었던 것 같다. 또, 예상보다 더 열악한 정신건강서비스의 실태에 전문 인력 확대가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것을 느꼈다. 전문 인력이 확대되어야 관리에 구멍이 나지 않고 질 높은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가장 큰 교훈이었다.

 

김OO: 주제와 관련된 정보를 직접적으로 얻을 수 있는 답사 장소가 정신질환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코로나 19유행의 위험이 있어 실제 답사 대신 인터뷰로만 진행을 했다. 시설의 특성을 미리 파악하여 시간적 여유를 두고 더 많은 장소를 조사해보았다면 관련 당사자들의 생각을 직접 들어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또한 답사나 인터뷰 관련 메일을 보낼 때 소속을 개인인지 학교 측에서 보내는 것인지 밝혀야 하는데 개인으로 말할 경우 기회가 제한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필수 교양과목인 세계와 시민에서 진행하는 GCP 활동인 만큼 학생들을 서포트 해줄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이 있으면 조금 더 전문적인 기관과 관계를 맺어보는 기회가 주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동을 진행하면서 계획대로 되지 않는 부분이 있었지만 이때 다른 해결 방법을 찾고,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 되돌아볼 수 있었다.

 

김OO: 아쉬움과 깨달음, 모두 남는 활동이었다. 먼저 다른 조원들도 모두 느꼈겠지만, 우리가 계획했던 가장 주된 직접 행동을 진행하지 못하게 된 데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크다. 우리의 초기에 설정한 프로젝트의 방향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직접 방문해 여러 가지를 살펴보고 인터뷰도 진행하여서, 현장에 맞는, 그리고 다른 사람의 관점보다는 우리의 시선으로 깊이 탐구해보고자 하였다. 하지만 여러 제약 때문에 계획은 실패하였지만, 그렇다고 얻은 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왜 우리의 방문 요청이 거절되었을까 생각하며 그들의 입장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아무리 우리가 좋은 목적으로, 돕기 위해 방문하려고 한다고 해도, 그곳에서 생활하시는 분들께는 우리의 방문 자체가 부담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음에도 이러한 활동을 다시 하게 된다면, 좀 더 당사자들을 배려하면서 우리가 목표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인터뷰에 대한 아쉬움도 남았다. 전에 인터뷰를 진행해본 경험이 없기에, 사전 질문은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우리가 원하는 바를 듣기 위해 질문을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등등 아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인터뷰 후에 답변을 정리하며 핵심적인 질문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이번 경험을 토대로 하면, 다음에 할 인터뷰에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으로 깨달은 점은, '변화'를 만들어나가는 게 생각보다 많이 어렵다는 것이다. 활동 계획을 수립할 때에는 무언가 내가 할 수 있는 게 많을 것 같고, 결과도 의미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활동을 해나가며 많은 사람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기란 쉽지 않다고 느꼈다. 그리고 만약 변화가 있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내 눈으로 보거나 직접 느낄 수 있는 방법이 그닥 없기에 객관적인 결과를 얻기에도 힘든 것 같았다. 때문에 앞으로 이번 활동과 비슷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른 기관이나 전문가와 협력하여 학생 수준에서 할 수 있는 일 이상의 것도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    

 

하OO: 정신건강복지센터라는 시설의 특성과 업무의 강도 때문에 여러 곳에 문의해도 방문 가능한 시설이 없었다. 인터뷰만으로 정신건강서비스의 현황과 문제점, 개선점 등을 파악하였기 때문에 현장감이 다소 부족했던 점이 아쉬웠다. 이 점은 추후에 다른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면 개선해 나가고 싶다. 활동 주제에 맞춰 원하는 활동을 해 나가고 싶다면 미리 계획을 세워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웠다. 또한 우리 사회의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에 어울려 살아가려면 사회적인 인식이 바뀌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수의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편견 없이 바라보는 태도를 갖추어야겠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캠페인은 2023년 12월 08일에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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