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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버티면 당선인데 토론을 왜?... '깜깜이 투표' 조장하는 얌체 후보들
2024-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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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지역 소멸’에 대응한다는 지자체의 프로젝트, 행사, 언론 기사가 내세우는 얼굴들을 보라. 남성 일색인 지역 정치인과 유지들, 청년 기획자와 자영업자가 대부분이다. 이들은 사라져 가는 지역과 한국 사회를 구할 사명을 부여받은 얼굴을 하고 있다. 삶의 터전으로서의 지역 사회가 실제로 돌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여성 지역민, 결혼이주민, 농업이주민은 이런 얼굴로 등장하지 않는다. 이들은 주로 가정폭력이라든가 비닐하우스 숙소 사망 등 사건 사고의 피해 당사자로 등장한다. 이들의 얼굴을 대신하는 것은 한 줄도 안 되는 신상정보다."
2024.04.28
지역의 미래는 누구의 얼굴을 하고 있는가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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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작은 정당의 후보들이 자신을 알릴 기회가 없어졌다는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국민들에게 있어서도 표를 잃을까 무서워하는 거대 양당의 몸사리기 대신 소신을 밀어붙이는 정치인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인데요.
정치인이 '몸조심'을 하느라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겠다는 게 신기하네요. 다른 후보들과 토론을 하고, 그 모습을 유권자들이 보고 하는 게 선거라는 행사(?)의 메인 프로세스라고 생각했는데요. 이번 선거는 정책과 토론이 유난히 잘 안 보인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