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사인데, 이런 성과를 낸 '자생적 주민주체조직'이 지금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을지 궁금하네요. 지속되면 좋을 것 같은데 마을 지원사업 같은 게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서 걱정됩니다.

고민하게 되는 기사였네요. 협력적 대항력을 찾아가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데는 충분히 동의가 됩니다. 다만 이 과정을 시민사회가 온전히 만들어낼 수 있는가의 차원에선 여전히 갸우뚱하게 되네요. 협력을 할 수 있는 단위가 시민사회를 외면한다면 그 땐 해법을 어디에서, 어떻게 찾아야하는 걸까 고민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시민사회의 중심적 행위자였던 운동형‧종합형 시민사회단체들의 활동이 약화되고 있다"에서 약간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새로운 '시민력'이란 결국 새로운 활동가의 모습을 이야기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 어떤 모습이 새로운 걸까요... 어렵네요.

저는 협치사업은 좋지 않은 것이라는 좁은 생각의 소유자인데 활동가들과 주민들의 연대가 좋았나봐요. 협치의 좋은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같아요.

한참 마을공동체 관련 운동을 할 때, 공동체원이 모두 모여 중간점검 시간을 가졌어요. 그때 한 주민 분께 "지원사업에 맞춰 보여주기식으로 변한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었는데요. 그 말이 참 맘에 계속 걸렸었거든요. 그 간극을 느끼고 있었지만... 줄이는 것에 대한, 또는 설득할 수 있는 대안과 해결을 못 찾아서요. 그래서 아래 인용하는 문장이 정말 마음 속 깊이 새겨집니다... 새로운 시민력, 새로운 시민력. 2019년 글인데 지금의 제게 큰 울림을 주네요.
"협력적 거버넌스가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시민사회가 실질적인 힘을 가진 대항력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때 대항력은 과거와 같이 정부에 맞서 싸우는 '적대적 대항력'과는 다른 '협력적 대항력'이라는 새로운 시민력을 주장하고 있다. "

하지만 읽으면서 약간 눈물이 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

선출직인 지자체장을 교체하긴 쉽지 않아서 조례나 법안..으로 대항<- 이것도 쉽지는 않더라고요.. 그래도 왜 이렇게 지자체장의 권한이 막강한지 불만만 많았는데, 시민의 대항력이 성장해야하고 적대적인 관계가 아니라 협력적이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고개를 세차게 끄덕여봅니다. 기사가 너무 좋은 것 같아서 다른 공부모임에 공유했어요 ^.^

'새로운 시민력'이라는 표현에 눈길이 가네요. 결국 우리 시민들이 살아가기 좋은 사회를 논의하고, 만들고, 유지해가려면 좋은 시민력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최근 '협력적 대항력'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개념이라 캠페인즈에도 나눠 드리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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