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건국전쟁’, 다큐의 탈을 쓴 정치 선전물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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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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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잡념이 많은데 물류센터에서 일할 때는 그런 게 없어서 너무 좋았어요. 정확한 위치, 물건, 바코드. 거기에 집중하니까 다른 생각이 잘 안 나더라고요. 저는 질서정연한 걸 별로 좋아하지 않고, 저 자체가 정리된 걸 안 좋아하고 어지러운 곳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그렇거든요. 근데 물류센터가 그래요. 어수선하고, 난잡하고, 뒤엉켜 있는데 그런 게 좋은 거 같아요. 엄청 큰 물류센터에서 잘 안 나가는 물건을 외딴 섬 같은 곳에 가서 발견하는 재미. 사람들이 이런 것도 사는구나 하고 느끼게 되는 거 같아요.“
싸우는 노동자를 기록하는 사람들 싸람에서 가져 온 기고문입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투쟁하고 부당함에 목소리 내는 이에게 위로가 되었어요.
어수선한 노동환경에서 나고자란 곳이 다르고, 사연도 다른 이들이 모여 일터를 이룹니다. 하지만 열악한 환경에서 개개인의 노동권리는 지켜지지 못하죠. 같은 곳에서 일하며 소속과 유대감을 이루어 같은 목표를 향해 헌신하는 이들의 노고가 존중받고 지켜지길 바랄 뿐입니다.
2024.05.01
[특별기고1. 쿠팡물류센터] 노동자가 세상을 지키는 법: 물류센터 노동자, 최효의 노동조합과 운동
싸람:싸우는 노동자를 기록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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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최근에 유행하는 게 ‘닥치고 팩트’라는 말이다. ‘어찌됐건 팩트는 그렇다’라는 식인데 영화는 무수한 역사의 팩트를 끌어모아 이야기를 만들었다. 그렇게 수많은 편린이 모였을 때 그것은 역사적 진실을 담보할까?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영화가 증명하고 있다. 팩트는 맥락과 합리성 안에 구현될 수 있다. 또한 여야를 막론하고 역사를 정치적 도구로 만들지 말자. 제발."(심용환 역사엔 교육연구소장)
총선 전에 영화로 근현대사 해석의 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네요. 많은 분들이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