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연이
- 내가 겪은 인권 침해 사례 나는 우리 집에서 장녀이다. 내 아래에는 2살 어린 남동생이 있는데 그 동생은 나와 어느 정도는 친하게 지내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은 엄마에게 동생과 차별을 받아 속상할 때가 있었다. 나는 6살 때, 영어 유치원을 다녔었다. 그 때마다 숙제가 영어 문장 따라 쓰기였는데 나는 글씨를 최대한 예쁘게 써도 엄마가 다시 쓰라고 하면서 나에게 혼을 내셨다. 그리고 맘스터치도 많이 맞아봤다. 하루는 이종사촌이 우리 집에 놀러왔었는데, 그때 마음껏 놀지 못하고 나랑 엄마 1대 1로 공부를 한 적이 있다. 아무래도 어렸을 때라서 일찍 숙제를 끝내고 놀고 싶었을 텐데 내 마음도 몰라주고 엄마는 글씨를 예쁘게 못썼다면서 나를 때렸었다. (그래서 운 적도 많지만 그럴때마다 뭘 잘했냐면서 혼만 났다.) 동생은 6살 때 유치원 숙제로 따라쓰기가 나왔었다. 그때마다 동생은 나보다 글씨를 예쁘게 못 썼는데 동생만 때리지 않고 그냥 예쁘다고만 해줬다. 내가 억울해서 엄마한테 물어보니 "너는 여자니까 글씨체가 예뻐야지. 그리고 네 동생은 이미 잘 써! 그래도 뭐.. 따지고 보면 너한테는 심하긴 했지. 근데 지금 드는 생각인데 그렇게 까지 할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 뭐 별로 나아진 것도 아닌 것 같고." 라고 했다. 나는 너무 억울하고 속상해서 방에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 그때 받았던 느낌 속상하고 억울했다. 이 말 말고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그냥... 그게 다다. 너무 울고 싶고 '그동안 그럼 나는 그냥 동생의 미래를 위한 실험 생물에 불과한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 해결하기 위한 방법 해결하기 위한 방법 중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부모님의 마음에 드는 장녀가 되는 것 밖에는 없다. 단, 그러면 내가 너무 힘들 테니 이것은 하지 않도록 하자. 내 생각에는 부모님께서 남들과 비교하는 것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무리 내 동생이라도 비교 당하고 싶진 않다.
성별
양성평등
남매
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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