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에게 '왜 완벽하게 만들지 못했나'를 묻는 게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럼에도 이런 방식의 결과물은 아쉬움이 큽니다. 제목에 대한 비판 이후 제목을 변경하기도 했고, 혐오와 차별에 대한 창작자 나름의 고민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창작물이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정말 이게 최선이었을까 고민하게 되네요. 제작 과정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장애인의 관점으로 혐오와 차별 문제를 담고 싶었다면 제작 과정에서 당사자의 의견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반영했다면 조금은 다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한켠으론 대중음악 가수가 혐오와 차별 문제에 자신의 의견을 명확하게 밝힐 수 없는 게 지금의 한국 사회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장애를 '극복할 대상', '시련'으로 비장애인들(특히 탑 연예인들이 나와)이 사용하는 게 불쾌하네요. 심지어 장애 중에서도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장애'를 고른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달리는 댓글들을 보니 '이렇게 하면 안된다'의 톤이 아니라 '더 세련되게 했으면 좋았을텐데'의 톤으로 써주시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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